Seoul · Apgujeong

압구정 인테리어

십삼월디자인이 서울에서 실제로 완성한 현장, ‘제주옥탑 블랙’이 있는 곳이 압구정입니다. 이 페이지는 그 프로젝트 전체를 처음부터 정리합니다.

제주옥탑 블랙 — 도심에 옮겨온 제주

십삼월디자인은 부산 해운대구에 본사를 둔 스튜디오지만, 서울에서도 실제로 완성한 현장이 있습니다. 서울 압구정에 자리한 ‘제주옥탑 (Jeju Oaktap – the black)’입니다. 프리미엄 제주흑돼지구이와 한우를 함께 다루는 전문점으로, 디자인부터 설계, 시공까지 십삼월디자인이 맡아 완성했습니다.

이 프로젝트의 콘셉트는 “제주의 자연을 담은 프리미엄 공간”이었습니다. 제주도를 상징하는 자연 요소인 용두암과 현무암을 모티브로 삼아, 서울 한복판인 압구정에서 제주의 정서를 그대로 옮겨오는 것이 이 프로젝트의 출발점이었습니다. 지역 색을 다른 지역에 이식하는 작업은 소재 하나를 잘못 고르면 ‘테마파크’처럼 가벼워지기 쉽고, 반대로 과도하게 절제하면 콘셉트 자체가 흐릿해지는 위험이 있습니다. 제주옥탑 블랙은 이 균형을 ‘프리미엄 흑돼지 전문점’이라는 업종의 격에 맞춰 잡아야 했던 프로젝트였습니다.

왜 용두암과 현무암이었나

용두암은 제주를 상징하는 자연 지형이고, 현무암은 제주 어디서나 만날 수 있는 화산암입니다. 제주옥탑 블랙은 이 두 요소를 각각 다른 방식으로 공간에 들여왔습니다. 용두암은 입체적인 암석 벽면 조형으로 재해석해 공간의 상징적인 포인트로 세웠고, 현무암은 자연석과 함께 마감재로 사용해 공간 전체의 배경이 되도록 했습니다. 상징 하나(용두암)와 배경 하나(현무암)로 역할을 나눈 것이, 이 프로젝트에서 ‘제주다움’을 과하지 않게 담아낸 방법이었습니다.

공간 전체에 흩어놓은 제주의 장치들

용두암 벽면과 현무암 마감 외에도, 제주옥탑 블랙에는 제주의 정서를 전달하는 장치가 여러 겹으로 들어가 있습니다. 초가지붕 형태로 짠 고기 진열장은 프리미엄 흑돼지·한우를 위생적으로 보여주는 기능과 제주의 친근한 정서를 동시에 담당합니다. 실내외에는 수경 연출을 두고 안개 효과까지 더해 신비로운 분위기를 만들었고, 옛 제주도 지도를 활용한 연출로 공간에 시간의 깊이를 더했습니다. 가구와 조명은 목재와 금속을 함께 써서 무게감을 잡았고, 입구와 외관에는 원목과 자연석 디테일을 반복해 첫인상부터 같은 언어로 이어지도록 했습니다.

건물 밖에서부터 시작하는 설계

제주옥탑 블랙은 실내 연출만큼 건물 외부 파사드에도 공을 들인 프로젝트입니다. 지나가는 행인의 호기심을 유도하도록 외관을 연출해, 손님이 문을 열기 전부터 ‘제주’라는 정서를 예감하게 만드는 것이 설계 목표 중 하나였습니다. 파사드가 첫 번째 광고판 역할을 한다는 점을 감안한 접근입니다.

색과 톤 — 무게감을 잡는 팔레트

색채 계획은 어두운 현무암 그레이를 기본으로, 따뜻한 목재 브라운과 자연석 톤, 무광 블랙을 더하는 방식으로 짜였습니다. 밝고 화려한 색보다 무게감 있는 톤을 택한 것은, ‘프리미엄 흑돼지구이’라는 업종의 격을 색채에서부터 잡기 위한 선택이었습니다. 신비로움과 자연미를 함께 담아, 방문한 손님이 오래 기억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것이 이 프로젝트의 최종 목표였습니다.

한 매장에서 시작한 이후의 확장

제주옥탑은 압구정 이 한 자리에서 시작한 브랜드입니다. 십삼월디자인이 공개한 소식에 따르면 제주옥탑은 이후 전국 가맹사업을 93호점까지 확장했고, 해외로도 ‘제주옥탑 블랙 BBQ’라는 이름으로 홍콩에 매장을 열었습니다. 이 확장이 공간 설계 때문이라고 단정할 근거는 없어, 여기서는 사실 관계만 밝혀둡니다. 같은 맥락에서 십삼월디자인은 싱가포르 텔록아여 스트리트의 한식당 ‘송계옥’도 진행해, 한국적 정서를 해외 매장에 옮기는 작업을 해본 경험이 있습니다.

지역 정서를 옮길 때 놓치기 쉬운 것

제주라는 지역의 자연을 서울 압구정에 옮기는 작업에서 가장 조심해야 하는 것은 ‘상징을 나열하는 것’과 ‘정서를 구현하는 것’을 혼동하는 일입니다. 제주와 관련된 소재나 형태를 여러 개 가져다 붙이면 오히려 산만하고 가벼운 인상을 줄 수 있습니다. 제주옥탑 블랙이 용두암(상징)과 현무암(배경)의 역할을 나누고, 수경·안개 연출로 분위기를, 초가지붕 진열장으로 기능을, 옛 지도 연출로 시간의 깊이를 각각 다른 층위에서 담당하게 만든 것도 이 혼동을 피하기 위한 설계였습니다. 상징 하나하나가 서로 다른 역할을 맡을 때, 지역 정서는 장식이 아니라 공간의 논리로 자리 잡습니다.

이 페이지 아래에서는 이런 조형 요소가 많은 매장을 지을 때 실무적으로 무엇을 먼저 확인해야 하는지, 그리고 어떤 순서로 공정이 진행되는지를 정리합니다. 제주옥탑 블랙이 쓴 구체적인 소재와 마감 방식은 압구정 식당 인테리어 페이지에서, 고기 진열과 좌석 배치는 압구정 고깃집 인테리어 페이지에서 각각 더 자세히 다룹니다.

자리를 정하기 전에 확인할 조건

압구정은 서울 강남구에 속한 지역으로, 갤러리아 백화점 권역과 압구정로데오 권역을 함께 포함합니다. 두 권역은 서로 다른 자리이니, 매장을 준비하실 때는 정확히 어느 권역에 자리를 두시는지 먼저 확인해두시는 것이 이후 설계 방향(파사드 강도, 마감 등급)을 정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제주옥탑 블랙처럼 암석 조형·수경 연출 같은 특수 요소가 많은 매장을 상가 1층에 짓는다면, 가장 먼저 부딪히는 문제가 자재 반입입니다. 현무암·자연석처럼 무거운 마감재는 일반 택배나 소형 화물로 옮기기 어렵고, 별도의 크레인이나 리프트 작업이 필요한 경우가 많습니다. 도로가 붐비는 시간대에는 하역이 제한되는 경우가 흔해, 대형 자재 반입은 새벽이나 심야 시간대로 일정을 잡아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일정은 설계 초기 단계에서 건물 관리 규정과 함께 확인해야 착공 이후 일정이 밀리지 않습니다.

권리금이 형성된 자리를 인수하거나, 원상복구 범위를 폭넓게 잡아둔 임대인과 계약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조형물처럼 철거가 까다로운 요소를 계획한다면, 계약 단계에서 원상복구 범위를 구체적으로 정리해두는 편이 나중에 퇴거 시점의 비용 부담을 줄이는 방법입니다.

십삼월디자인은 실내건축업면허(건설산업기본법에 따른 실내건축공사업 등록)를 보유한 스튜디오입니다. 제주옥탑 블랙은 부산 본사가 서울 현장에서 실제로 완성한 사례입니다.

공사 중 소음·분진 관리에 대한 민원 가능성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인접 상가와 건물이 붙어 있는 자리라면, 착공 전에 공사 가능 시간대와 소음 기준을 관리사무소나 인접 상가와 미리 조율해두는 편이 공정 중간에 작업이 중단되는 상황을 줄이는 방법입니다.

조형 요소가 많은 매장의 공정 순서

제주옥탑 블랙처럼 암석 벽면, 수경 연출, 특수 진열장이 함께 들어가는 매장은 일반적인 마감 위주 매장과 공정 순서가 다르게 짜입니다. 눈에 보이는 마감을 앞세우기보다, 그 마감을 지탱하는 구조와 설비를 먼저 확정하는 순서가 안전합니다.

1. 구조·하중 검토

현무암·자연석처럼 무거운 마감재로 입체 조형 벽면을 세우려면, 이 하중을 벽체와 바닥이 감당할 수 있는지부터 확인해야 합니다. 기존 건물의 골조 상태를 파악하지 않고 조형물부터 도면에 그려 넣으면, 시공 단계에서 구조 보강이 추가로 필요해져 예산과 일정이 함께 흔들립니다.

2. 설비를 조형 마감보다 먼저 확정한다

수경 연출과 안개 효과를 넣으려면 급배수 라인과 전기 계통을 조형 마감재를 붙이기 전에 벽 안쪽에 매립해야 합니다. 안개 연출은 보통 초음파 가습 방식의 장치를 쓰는데, 이 장치의 급수·배수·전기가 한 지점에 모여야 유지보수가 쉬워집니다. 마감을 먼저 정하고 설비 위치를 나중에 맞추면, 배관이 조형물을 가로지르게 되거나 유지보수 때마다 마감재를 뜯어야 하는 상황이 생깁니다.

3. 방수층을 조형 마감 아래 넣는다

실내에 수경·안개 연출이 들어가는 구간은 습기가 상시로 발생하는 구간입니다. 현무암·자연석 마감 아래에 방수층을 확실히 넣지 않으면, 시간이 지나면서 곰팡이나 백화 현상(석재 표면에 하얀 얼룩이 생기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방수 공정은 마감재 시공 전에 반드시 끝내야 하는 순서입니다.

4. 조형 마감 — 골조 위에 쌓아 올린다

구조·설비·방수가 끝난 뒤에야 현무암·자연석 마감과 용두암 형상의 암석 벽면 조형을 시공합니다. 이 단계는 숙련된 석재·조형 시공 인력이 필요한 구간으로, 전체 공정 중 가장 정밀한 작업이 요구됩니다.

5. 목공·가구, 초가지붕 진열장

조형 마감이 자리 잡은 뒤 목재와 금속을 조합한 가구, 초가지붕 형태의 고기 진열장을 짜 넣습니다. 진열장은 음식을 다루는 설비이기 때문에, 위생 기준에 맞는 표면 마감(청소가 쉬운 소재)을 초가지붕 텍스처 아래에 별도로 두는 방식으로 미관과 위생을 함께 잡아야 합니다.

6. 조명·오브제·사인, 그리고 파사드

마지막 단계에서 조명과 옛 제주 지도 연출 같은 오브제, 그리고 건물 외관의 파사드와 사인을 완성합니다. 파사드는 손님이 매장에 들어오기 전 가장 먼저 마주하는 요소인 만큼, 실내 마감이 끝난 뒤에도 조명 색온도와 조형 디테일을 별도로 조율하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7. 준공 전 검수 — 설비가 가려지기 전에 확인한다

조형 마감이 설비를 완전히 덮기 직전 단계에서, 급배수·전기 배선의 위치와 작동 상태를 한 번 더 확인하는 검수 과정을 거칩니다. 현무암· 자연석 마감으로 벽면이 완전히 덮이고 나면 내부 배관에 접근하기 어려워지기 때문에, 이 시점의 검수를 건너뛰면 이후 하자가 생겼을 때 마감을 다시 뜯어야 하는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조형 매장을 준비한다면, 계약 전에

  • 현재 건물 골조가 무거운 석재 조형물의 하중을 감당할 수 있는지
  • 대형 자재 반입이 가능한 시간대와 하역 방식이 건물 관리 규정과 맞는지
  • 수경·안개 연출을 계획한다면 급배수·전기 위치를 설계 단계에서 확정했는지
  • 원상복구 범위가 계약서에 어디까지 명시돼 있는지 (조형물 철거 비용 포함 여부)
  • 음식을 다루는 진열장이라면 위생 기준에 맞는 표면 마감을 별도로 확인했는지
  • 외관·파사드 변경이 옥외광고물 신고나 건축물 외관 변경 허가 대상인지

이 항목들은 계약 전에 확인할수록 협상 여지가 커집니다. 특수 조형 요소가 많은 프로젝트일수록 착공 이후 변경이 어려워, 설계 초기 단계에서 하나씩 짚고 넘어가는 편이 안전합니다.

제주옥탑 블랙, 더 자세히 보기

제주옥탑 블랙의 디자인 콘셉트와 프로젝트 정보는 십삼월디자인 프로젝트 페이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현무암·수경·초가지붕 진열장 같은 구체적인 소재와 시공 방식은 압구정 식당 인테리어 페이지에서, 흑돼지·한우 진열과 좌석 배치는 압구정 고깃집 인테리어 페이지에서 각각 더 깊게 다룹니다.

압구정과 함께 강남구에 속한 청담에서도 십삼월디자인이 실제로 완성한 고깃집이 있습니다. ‘제주 자연을 담은 공간’이라는 콘셉트로 진행한 이 사례는 청담 고깃집 시공 사례에서 확인하실 수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청담동 식당 인테리어 페이지에서 다룹니다. 제주옥탑 블랙과는 별개의 프로젝트지만, 같은 ‘제주 자연’이라는 정서를 강남구 안에서 두 번 풀어낸 사례라는 점에서 함께 참고하실 만합니다.

함께 보면 좋은 지역 페이지

압구정 안에서도 업종별로 궁금하신 내용이 다르다면 압구정로데오 인테리어, 압구정 카페 인테리어, 압구정 상가 인테리어 페이지를 참고해 주세요. 지리적으로 가까운 지역으로는 청담동 인테리어, 신사동 인테리어, 논현동 인테리어가 있습니다. 강남구 전체의 인허가 절차가 궁금하시다면 강남구 인테리어 페이지도 함께 참고해 주세요.

상업공간을 준비하고 계신가요

제주옥탑 블랙처럼 조형 요소가 많은 매장을 계획 중이시라면, 자리의 골조 상태와 반입 조건부터 함께 확인해 드립니다. 실내건축업면허를 보유한 스튜디오가 설계부터 시공까지 책임집니다.

업종과 콘셉트가 아직 구체화되지 않으셨어도 괜찮습니다. 평수와 희망하는 분위기만 알려주셔도 압구정에서 가능한 방향을 함께 정리해 드립니다.

압구정 인테리어 상담 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