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oul · Office Tower Street Retail
신용산 인테리어
신축 오피스 건물 1층에 들어가는 매장은 파사드 색상이나 간판 크기를 마음대로 정할 수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건물 전체의 통일된 외관을 위해 정해진 규정 안에서, 그래도 남는 개성을 어디에 담을지 정리합니다.
정해진 것과 정해지지 않은 것을 먼저 나눈다
신축 오피스 건물의 1층 리테일 자리에 입점할 때는, 임차인이 자유롭게 정할 수 있는 부분과 건물 전체의 통일감을 위해 이미 정해져 있는 부분이 함께 존재합니다. 건물주나 시행사가 여러 개의 점포가 한 건물 안에서 제각각으로 보이지 않도록 외관 요소를 미리 정해두는 경우가 흔하기 때문입니다. 이 페이지는 그 두 영역을 나누는 일반적인 기준과, 정해진 규정 안에서 매장의 개성을 실제로 어디에 담을 수 있는지를 정리합니다.
건물마다 정해두는 항목과 그 범위는 다릅니다. 이 페이지는 특정 건물의 규정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신축 오피스 1층 리테일이라는 조건에서 일반적으로 반복되는 구분을 정리한 것입니다. 실제 적용되는 규정은 계약 전 건물 측에 직접 확인해야 정확합니다.
보통 정해져 있는 것 — 파사드의 뼈대
외부에서 보이는 창호(샤시)의 재질과 색상, 파사드의 기본 프레임, 어닝이나 돌출 구조물의 설치 가능 여부는 건물 전체의 외관을 관리하는 항목으로 이미 정해져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항목은 개별 임차인이 새로 바꾸기보다, 건물이 정한 범위 안에서 색상이나 마감의 세부 옵션만 고르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일반적입니다.
보통 정해져 있는 것 — 간판의 위치와 크기
간판을 달 수 있는 위치(어느 높이, 어느 폭까지)와 최대 크기도 건물 규정으로 통일해두는 경우가 흔합니다. 여러 점포의 간판이 제각각 높이와 크기로 걸리면 건물 정면 전체가 어수선해 보이기 때문에, 이 항목은 개별 협상보다 건물 전체에 적용되는 기준을 따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그 정해진 틀 안에서 서체·색상·조명 방식은 매장마다 다르게 쓸 수 있는 경우가 있어, 이 부분이 실질적인 개성을 담을 수 있는 여지가 됩니다.
보통 열려 있는 것 — 유리 안쪽의 풍경
외부 파사드 자체는 규정이 있더라도, 유리 안쪽에서 보이는 내부 디스플레이나 진열은 임차인이 자유롭게 구성할 수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큰 통유리 파사드가 기본인 오피스 리테일 자리라면, 이 유리를 통해 밖에서 보이는 내부 장면 자체가 사실상 그 매장의 얼굴 역할을 합니다. 조명 색온도, 진열 방식, 카운터의 위치와 마감을 통해 파사드 규정 안에서도 매장을 알아보게 만드는 방법이 이 지점에서 나옵니다.
보통 열려 있는 것 — 실내 마감과 조명
실내 벽·바닥·천장 마감, 조명 계획, 가구는 대개 임차인이 자유롭게 정할 수 있는 영역입니다. 파사드가 통일돼 있을수록 오히려 실내로 들어섰을 때의 인상 차이가 크게 느껴지는 효과가 있어, 외관에서 담지 못한 개성을 입구를 지나 들어서는 순간부터 시작하는 방식으로 배치하는 것도 검토할 만합니다.
경계가 애매한 항목 — 출입구와 바닥 레벨
출입구 위치나 바닥 레벨(건물 공용부와 매장 내부의 높이 차이)은 건물 구조에 이미 반영돼 있어 바꾸기 어려운 경우와, 매장 안쪽에서는 임차인이 조정할 수 있는 경우가 섞여 있습니다. 이 항목은 건물마다 다르므로, 계약 전 도면으로 정확히 확인해야 설계 단계에서 혼선을 줄일 수 있습니다.
규정을 어기면 생기는 일
건물이 정한 파사드·간판 규정을 확인하지 않고 시공을 진행하면, 완공 후 건물 관리 측의 시정 요구를 받아 이미 설치한 간판이나 외장재를 다시 뜯어야 하는 상황이 생길 수 있습니다. 재시공은 처음부터 규정에 맞춰 시공하는 것보다 비용과 시간이 함께 늘어나므로, 착공 전 건물 측에 규정 문서나 승인 절차가 있는지 먼저 확인하는 것이 순서에 맞습니다.
확인 대상은 건물마다 다시 정해진다
신용산은 서울 용산구에 속한 지역입니다. 이 페이지에서 다룬 ‘정해진 것과 열린 것’의 구분은 신축 오피스 건물의 1층 리테일이라는 조건에서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경향을 정리한 것으로, 특정 건물의 실제 규정을 가리키는 내용은 아닙니다.
십삼월디자인이 서울에서 문서로 남긴 완성 현장은 압구정 ‘제주옥탑 블랙’과 청담 고깃집 두 곳뿐이며, 둘 다 강남구에 있고 신용산 안에는 없습니다.
십삼월디자인은 실내건축업면허(건설산업기본법에 따른 실내건축공사업 등록)를 보유한 스튜디오입니다. 건물 측이 제공하는 규정 문서를 함께 검토하고, 그 안에서 실현 가능한 디자인 범위를 정리해 드립니다.
의무 항목을 먼저 빼고, 남는 돈으로 개성을 산다
건물 규정이 정한 파사드·간판 항목은 예산이 넉넉한지와 무관하게 반드시 들어가야 하는 지출입니다. 이 항목을 아껴서 다른 곳에 쓰겠다는 계획은 대개 성립하지 않습니다 — 규정을 벗어난 시공은 승인을 못 받거나, 나중에 다시 뜯어야 하는 재시공 비용으로 되돌아오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예산을 짤 때는 규정이 요구하는 항목을 먼저 ‘고정 지출’로 떼어놓고, 그 나머지를 임차인이 실제로 자유롭게 쓸 수 있는 예산으로 계산하는 순서가 안전합니다.
이 순서를 거꾸로 하면, 전체 예산에서 원하는 디자인 요소를 먼저 배정하고 남는 돈으로 규정 준수 항목을 맞추려는 계획이 됩니다. 이 경우 규정 준수 비용이 예상보다 커지면 이미 배정한 디자인 예산을 줄여야 하는 상황이 반복됩니다. 고정 지출을 먼저 확정하는 편이 예산 전체를 안정적으로 쓰는 방법입니다.
규정 안에서 남는 재량 범위(서체·색상·조명 방식 같은 세부 옵션)는 상대적으로 적은 비용으로도 매장을 알아보게 만드는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파사드 전체를 바꿀 수 없는 조건이라면, 그 좁은 재량 범위에 예산을 집중하는 편이 ‘바꿀 수 없는 곳에 예산을 쓰다가 정작 알아볼 수 있는 부분에는 예산이 남지 않는’ 상황을 피하는 방법입니다.
실내 마감과 조명은 상대적으로 자유도가 높은 만큼, 예산의 더 큰 비중을 이 영역에 배정하는 것이 일반적인 접근입니다. 다만 실내로 들어오기 전 파사드에서 이미 매장의 첫인상이 정해진다는 점도 함께 고려해, 유리 안쪽에서 보이는 진열과 조명에는 최소한의 예산을 따로 남겨두는 것을 권합니다.
같은 프레임 안에서 다르게 보이는 재료
창호 프레임과 색상이 건물 규정으로 고정돼 있다면, 그 프레임 안쪽 유리에 붙이는 시트지나 그래픽, 블라인드의 종류로 매장의 톤을 표현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반투명 시트지나 패턴 필름은 파사드 구조를 바꾸지 않으면서도 지나가는 사람의 시선을 붙잡는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간판이 정해진 크기와 위치 안에서만 허용된다면, 그 안에서 조명 방식(내부 발광, 외부 조사, 네온 방식)의 차이로 존재감을 만들 수 있습니다. 같은 크기의 간판도 조명 방식에 따라 밤에 보이는 인상이 크게 달라집니다.
바닥재는 파사드 규정과 무관하게 자유롭게 정할 수 있는 경우가 많아, 입구에서부터 이어지는 바닥 소재의 변화로 ‘여기서부터 우리 매장’이라는 경계를 만드는 방법도 있습니다. 건물 공용부 바닥재와 확실히 다른 소재를 쓰면, 파사드가 비슷해 보이는 옆 매장과도 바닥에서부터 구분이 됩니다.
카운터나 진열대처럼 유리 안쪽에서 밖으로 보이는 가구는 파사드보다 훨씬 큰 재량이 있는 항목입니다. 원목, 금속, 석재 등 소재의 질감 자체가 매장의 톤을 전달하는 요소가 되므로, 파사드에서 담지 못한 개성을 이 지점에 집중해서 배치하는 방법을 검토할 만합니다.
비슷한 조건의 완성 사례가 있는지 궁금하시다면
십삼월디자인이 서울에서 문서로 남긴 완성 현장은 압구정 ‘제주옥탑 블랙’과 청담 고깃집 두 곳뿐이며, 둘 다 강남구에 있고 신용산 안에는 없습니다. 두 곳 모두 이 페이지가 다루는 신축 오피스 건물의 1층 리테일과는 건물 유형 자체가 다릅니다.
‘건물 전체의 통일된 규정 안에서 개별 공간의 정체성을 어떻게 담을 것인가’라는 문제와 가장 가까운 실제 사례는 민락동 인테리어 페이지의 예스컴퍼니 신사옥입니다. 다만 이 사례는 부산 민락동에 있고, 십삼월디자인이 임차인이 아니라 건물주 입장에서 건물 전체의 외관을 설계한 프로젝트라는 점이 다릅니다. 임차인이 이미 정해진 건물 규정 안에서 움직여야 하는 이 페이지의 조건과는 역할이 반대입니다. 그럼에도 ‘하나의 통일된 외관 안에서 브랜드의 정체성을 지키는 설계’라는 문제의식은 겹치는 부분이 있어 함께 소개합니다.
함께 참고할 페이지
신축 건물에 처음 입점할 때 구조체·전기·배관 상태를 확인하는 체크리스트는 용산 인테리어 페이지에서, 상가 건물에 별도의 인테리어 가이드라인이 있는 경우의 절차는 용산 상가 인테리어 페이지에서 다룹니다. 이미 영업 중인 오피스 건물에서 공사 일정을 조율하는 방법은 용산 상업 인테리어 페이지를 참고해 주세요.
건물 규정부터 함께 확인하시죠
계약 예정인 건물의 파사드·간판 규정 문서가 있으시다면 함께 검토해 드립니다. 아직 규정을 받지 못하셨다면, 건물 측에 무엇을 요청해야 하는지부터 안내해 드립니다.
정해진 틀 안에서 어디에 예산을 집중해야 매장이 눈에 띄는지, 유리 안쪽 진열부터 실내 마감까지 함께 설계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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