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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동 인테리어
붉은벽돌과 노출콘크리트는 사진으로 보면 비슷해 보여도, 실제로 시공하는 방법과 비용은 완전히 다릅니다. 두 마감을 각각 어떤 순서로 시공하는지 정리합니다.
벽돌은 붙이는 마감, 콘크리트는 태생부터 다른 마감
붉은벽돌과 노출콘크리트는 상업공간 마감에서 자주 함께 언급되지만, 시공 방식은 근본적으로 다릅니다. 벽돌(또는 벽돌 질감의 타일)은 기존 벽체 위에 별도의 마감재를 ‘붙이는’ 공정이고, 진짜 노출콘크리트는 그 자체가 건물의 구조체이거나 구조체처럼 타설되는 ‘태생부터 그런’ 마감입니다. 이 차이를 모르고 견적을 비교하면 두 마감의 공정 기간과 비용을 같은 기준으로 오해하기 쉽습니다.
벽돌(테라코타 타일) — 붙이는 방식이 관건이다
벽돌 질감의 마감이 실제로 어떤 인상을 만드는지는 ‘브릭필드’ 사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 그 프로젝트의 소재 특성과 공간 구성은 금정구 인테리어 페이지에서 자세히 다루고 있어 이 페이지에서 다시 풀어 쓰지 않습니다. 이 페이지가 다루는 것은 그 인상을 만드는 ‘붙이는 방식’ 자체입니다. 같은 테라코타 타일이라도 어떤 순서로, 어떤 바탕 처리를 거쳐 시공되는지에 따라 완성도와 하자 여부가 갈립니다.
벽돌 마감의 실제 시공 순서
벽돌·테라코타 타일 마감은 바탕면(콘크리트나 조적벽)의 평활도를 먼저 확인하는 데서 시작합니다. 바탕면이 고르지 않으면 타일 줄눈이 어긋나 보이기 때문입니다. 이어서 방수·방습 처리가 필요한 위치(외벽이거나 습기가 있는 구간)를 먼저 마감하고, 그 위에 타일을 붙이거나 조적하는 방식으로 벽면을 쌓아 올립니다. 줄눈을 채운 뒤에는 오염과 습기에 대비해 발수 코팅을 얹는 것이 일반적인 마무리 순서입니다.
노출콘크리트 텍스처 — 진짜 노출과 질감 마감을 구분한다
노출콘크리트 텍스처와 시멘트 톤의 벽 마감을 쓴 사례는 실제 시공에서도 확인됩니다. 다만 여기서 반드시 구분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건물을 지을 때부터 거푸집에 콘크리트를 타설해 그 표면 자체를 마감으로 쓰는 ‘진짜 노출 콘크리트’와, 기존 벽 위에 시멘트 질감의 몰탈이나 도료를 발라 콘크리트처럼 보이게 만드는 ‘텍스처 마감’은 전혀 다른 공정입니다. 진짜 노출콘크리트는 신축이나 전면 구조 공사가 아니면 새로 만들기 어렵고, 기존 상가를 리모델링하는 경우라면 대부분 텍스처 마감 쪽을 선택하게 됩니다.
텍스처 마감의 실제 공정
텍스처 마감은 바탕면에 몰탈이나 미장 텍스처를 얇게 바른 뒤, 흙손이나 롤러로 콘크리트 특유의 거친 질감과 기포·색 얼룩을 인위적으로 재현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마감이 마른 뒤에는 먼지가 일어나지 않도록 표면을 굳히는 실러(분진방지 처리)를 발라야 실제 콘크리트에 가까운 내구성을 흉내 낼 수 있습니다. 이 실러 공정을 생략하면 벽을 스칠 때마다 회색 가루가 옷에 묻는 문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시공 오차가 텍스처 마감에서 특히 눈에 띄는 이유
매끈한 도장 마감은 시공 중 작은 흙손 자국이나 색 얼룩이 다음 겹으로 덮이며 가려지지만, 벽돌·콘크리트 텍스처는 그 요철과 얼룩 자체가 완성된 표면입니다. 그래서 같은 면적이라도 이 마감은 초벌부터 마감까지 같은 인력이 이어서 작업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중간에 작업자가 바뀌면 손목 각도나 흙손을 쓰는 습관 차이로 벽면 구간마다 질감이 미묘하게 달라 보이는 경우가 있습니다.
시공 전 샘플 벽 — 완성 질감을 미리 확인한다
벽돌 타일이든 텍스처 마감이든, 실제 시공 면적 전체를 완성하기 전에 작은 샘플 구간(보통 1제곱미터 안팎)을 먼저 시공해 색상·질감·줄눈 두께를 확인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사진이나 견본 자재만으로는 실제 조명 아래서의 발색과 그림자 느낌을 정확히 가늠하기 어렵고, 전체 면적을 시공한 뒤에 톤이 마음에 들지 않아도 되돌리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백화 현상 — 벽돌·조적 마감에 생기는 흰 얼룩
벽돌이나 타일을 줄눈 시멘트로 조적한 뒤 시간이 지나면, 표면에 흰 얼룩이 번지는 백화 현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는 줄눈 재료 안의 수분이 표면으로 빠져나오며 그 안에 녹아 있던 염류가 결정으로 남는 현상으로, 습도가 높은 환경이거나 방수 처리가 충분하지 않을 때 더 자주 나타납니다. 시공 단계에서 발수제를 함께 처리하면 발생 빈도를 줄일 수 있지만 완전히 막을 수는 없어, 벽돌· 테라코타 마감을 고를 때는 이 가능성을 미리 안내받아두는 편이 좋습니다.
줄눈 색상이 인상을 크게 바꾼다
같은 벽돌이라도 줄눈 색상을 벽돌과 비슷한 톤으로 맞추면 벽면이 하나의 덩어리처럼 차분하게 읽히고, 줄눈을 벽돌과 대비되는 색(흰색, 진회색 등)으로 쓰면 줄눈 하나하나가 도드라져 격자무늬가 강조됩니다. 벽돌 자체의 색만 정하고 줄눈 색상을 나중에 임의로 정하면, 완성된 뒤에야 의도한 것과 다른 인상이 나올 수 있어 줄눈 색상도 초기 마감 계획에 함께 포함해야 하는 항목입니다.
유지보수 — 두 마감이 늙는 방식이 다르다
테라코타 벽돌 타일은 일반 석고나 페인트 마감보다 튼튼해 오염 관리가 상대적으로 쉬운 편입니다. 반면 텍스처 마감으로 만든 콘크리트 질감은 실러가 벗겨지면 그 자리부터 먼지가 일고 색이 바래는 속도가 빨라질 수 있어, 시공 후 몇 년 주기로 실러를 재도포하는 유지관리가 필요합니다. 두 마감을 함께 쓰는 공간이라면, 유지관리 주기가 다르다는 점을 처음부터 감안해두는 편이 좋습니다.
마감을 정하기 전에 확인할 것
성수동은 서울 성동구에 속한 지역입니다. 벽돌·노출콘크리트 마감을 실제로 시공하는 방법 자체는 건물이 어디에 있든 같은 공정을 따릅니다.
이 페이지에서 소개한 브릭필드 사례는 부산에서 진행한 프로젝트입니다. 성수동에서 완성한 프로젝트는 이 사례집에 아직 없으며, 서울에서 십삼월디자인이 완성한 현장은 압구정의 ‘제주옥탑 블랙’과 청담의 고깃집 두 곳뿐입니다. 두 현장 모두 강남구 소재로, 성동구와는 다른 행정구입니다.
십삼월디자인은 실내건축업면허(건설산업기본법에 따른 실내건축공사업 등록)를 보유한 스튜디오입니다. 벽돌 조적·텍스처 마감 모두 진행 가능한 공정입니다.
벽돌·콘크리트 마감의 일반적인 시공 순서
- 바탕면 평활도·상태 확인 (콘크리트, 조적벽 등)
- 방수·방습 처리 필요 구간 확정
- 벽돌 타일 부착 또는 콘크리트 텍스처 미장
- 줄눈 채움(벽돌) 또는 표면 질감 재현(텍스처 마감)
- 발수 코팅 또는 분진방지 실러 도포
- 조명 위치·각도를 텍스처에 맞춰 최종 조정
이 순서에서 바탕면 확인을 가장 앞에 두는 이유는, 바탕면의 평활도와 상태가 뒤 공정 전체의 완성도를 좌우하기 때문입니다. 바탕면이 고르지 않은 채로 벽돌을 붙이거나 텍스처를 바르면, 마감이 끝난 뒤에야 줄눈이 어긋나거나 질감이 고르지 않은 문제가 드러나 다시 뜯어야 하는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벽돌과 콘크리트 텍스처, 예산이 갈리는 지점
테라코타 벽돌 타일은 자재 자체의 단가가 텍스처 미장보다 높은 편이지만, 시공 후 유지관리 비용이 상대적으로 낮습니다. 반대로 콘크리트 텍스처 마감은 초기 자재·인건비가 상대적으로 낮은 대신, 실러 재도포 같은 주기적 유지관리 비용이 뒤따릅니다. 두 마감을 예산으로 비교할 때는 초기 시공비만이 아니라 몇 년 단위의 유지관리 비용까지 함께 계산해야 정확합니다.
진짜 노출콘크리트를 원한다면, 이는 텍스처 마감과는 완전히 다른 예산 항목입니다. 신축이나 구조 변경 수준의 공사가 필요해 인테리어 마감 예산이 아니라 건축 공사 예산으로 다뤄야 하고, 기존 상가를 리모델링하는 경우라면 현실적으로 선택지에서 제외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벽면 전체가 아니라 일부 구간에만 포인트로 벽돌·텍스처를 쓰는 경우, 자재 손실률과 시공 인건비가 전체 면적 대비 비효율적으로 커질 수 있습니다. 포인트 시공 면적이 작을수록 평당 단가는 오히려 올라가는 경향이 있어, 면적을 정할 때 이 점을 함께 고려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벽돌 마감을 실제로 쓴 프로젝트를 찾으신다면
이 페이지가 다루는 시공 방법의 근거가 된 ‘브릭필드’ 프로젝트 자체는 금정구 인테리어 페이지에서, 원문 사진은 브릭필드 블로그 원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부산 금정구에서 진행한 사례로, 성수동에 있는 현장은 아닙니다.
서울에서 십삼월디자인이 실제로 완성한 현장은 압구정과 청담 두 곳이며, 두 곳 모두 강남구 소재입니다. 조형·소재를 다루는 방식이 궁금하시다면 압구정 인테리어 페이지도 함께 참고해 주세요.
함께 참고할 페이지
기존 건물의 구조와 설비를 먼저 진단해 무엇을 남길지 정하는 판단은 성수 인테리어 페이지에서 다룹니다. 창고형 건물의 층고를 그대로 살려 쓰는 설계는 성수 상가 인테리어 페이지를 참고해 주세요.
벽돌·콘크리트 마감을 계획하고 계신가요
벽면 사진과 원하시는 질감(벽돌 타일인지, 콘크리트 텍스처인지)을 알려주시면 어느 공정이 필요한지, 유지관리 부담이 어느 쪽이 더 적합한지 함께 정리해 드립니다.
기존 벽체 상태를 아직 모르신다면, 바탕면 평활도부터 진단해 드릴 수 있습니다. 포인트로만 쓸지 벽면 전체를 덮을지에 따라 예산 구조가 달라지니, 면적 계획도 함께 상담받아보시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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